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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보았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창가로 끌고 왔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마음 끝에 매달았습니다 강은교 시 ‘꽃을 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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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의 문장
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보았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창가로 끌고 왔습니다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고서야 꽃을 마음 끝에 매달았습니다 강은교 시 ‘꽃을 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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헌책방, 베스트셀러가 다시 모인 곳
아벨서점은 헌책방이다. 인천 금곡동 배다리에서 문을 연 지 38년째이다. 옛 서적을 찾는 학자들뿐 아니라 아이 그림책을 싸게 사려는 엄마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. 스물네 살에 책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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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시 읽는 마을’ 강남구
한국 현대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4월 한 달간 서울 강남구 전역에서 열린다. 강남구는 강남역·삼성역 등 지하철역 36곳과 코엑스와 백화점 주변 버스정류장 9곳, 옥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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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Review] "시의 언어로 소통합시다 그래야 아픔이 치유되지요"
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선 강은교(62.사진) 시인을 만났다. 부산에 터를 잡고 동아대 강단에 선 지 20여 년인 그는 산문선집 '어느 불면의 백작부인을 위하여'(이룸, 288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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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남 명예시인 추모 詩낭송회
지난 5월20일 작고한 金秀男 명예시인 (1937~1997) 의 추모 시낭송회가 21일 오후7시 서울중림동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원로시인 具常.金南祚.趙炳華씨와 金聖佑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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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인의 세상보기] 꽃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
나에게는 세 개의 특기할 만한 화분이 있다. 그 중 하나는 자스민 화분이다. 오늘 아침에도 나는 그것의 팔을 만져주었다. 가늘디 가는, 잎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그것, 누렇게 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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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김지하·가수 조용필 한무대에 민족문학작가회의 '문학카페 명동'마련
시인 김지하(金芝河·61)씨와 가수 조용필(趙榕弼·52)씨가, 소설가 박완서(朴婉緖·71)씨와 가수 전인권(全仁權·49)씨가 한 무대에서 공연한다. 민족문학작가회의(이사장 현기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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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…사람에게』출간
시조시인 김제현교수(장안대)가 시인의 편지를 엮은 서한집 『잊었던 사람에게』를 냈다. 이 책에는 노자영 이은상 이육사 신석정 신달자 강은교 유안율 김남조 김광림씨 등의 편지글이 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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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류들 작품『시각』이 넓어졌다
몇몇 여류문인들의 작품이 감성적 개인적인 차원을 벗어나 존재론적 깊이에 이르고 개인보다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연대의식에 투철해지고있다. 여류들의 시각의 확대라고 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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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립고 때론 안쓰러운 그 이름, 어머니
인생의 본격적인 곤경은 어쩌면 어머니의 아늑한 품으로부터 찢겨져 나오는 순간 시작되는 것일 게다. 결핍을 채우고자 하는 문학은 그래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자주 그릴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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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문학사상」선정 75년 문제작 10
월간「문학사상」사는 소설과 시 부문의 75년도 문제작 10편씩을 선정, 발표했다. 75년 1월호부터 11월호까지의 각종 문예종합지, 월간 시지, 교양월간지에 실린 작품을 대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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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 나온 책
「마르크스-레닌」주의 언론의 일반적 계보를 설명하는 한편 공산주의 국가와 당의 신문현황을 분석 정리한 책인데 부제로 한 『북한언론의 본질과 비판』처럼 북한관계의 언론을 집중적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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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문학예술학교 온라인 강좌 개강
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이 운영하는 사이버 강좌'한국문학예술학교'(http://www.arspedia.com 교장 김정환)가 이달부터 신학기 강의를 시작했다. 강의는 교사들이 인터넷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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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이없이 폭만 넓어진 작품경향
대담 김윤식 이청준 한때 거세게 휘몰아쳤던 문인협회의 이사장 선거열풍은 우리나라 문학에 있어서 「문단」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를 보여주었다. 「광복30년」의 의미가 특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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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간 『시 문장』창간
사화집 『시 문장』(사진) (계간)이 76년 겨울호로 창간됐다. 특히 독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「시의 민중화전개」를 발간 취지로 한 『시 문장』 창간호엔 『청소년 문예교육 현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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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클릭!이 한줄] '시에 전화하기' 外
"시에 대한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을 때 어떻게 기억하시는지요?" "메모를 안 하면 잊어버리기에 항상 메모지와 몽당연필을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마음이 놓입니다… 때로는 멀리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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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기 작품 무단게재 불법출판 잇따라
과거에 이미 발표됐던 문인들의 시·소설·수필 등을 출판사가 임의로 골라내 저자의 허락도 받지 않고 무단 게재하는 부정출판사례가 빈발하고 있다. 이같은 부정·불법출판의·직접 피해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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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인의 세상보기] 하늘색 숄
춥다. 숄을 둘러 쓴다. 아주 따뜻하다. 그러고 보니 이 숄은 1백% 울, 다시 말하면 천연 털실을 손으로 짠 것이다. 그러니 따뜻할 수밖에. 하늘색 털실에서 온기가 나에게로 마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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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동안 불모의 세월 보냈다 … 안 쓰면 다시 아플 거다
최승자 시인의 시집에는 발랄한 시도 눈에 띈다. 최씨는 “아이들 하고 있으면 하루종일이라도 즐겁다. 그래선지 늙은이 같은 시 쓰다가 발랄해지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”고 말했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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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가 있는 아침] 강은교 '매화'중
매화 향기 몇 그램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하늘을 향하야 눈부신 옷을 벗어 흔든다 발자국 하나가 그 향기를 집는다 매화 향기는 매화의 긴 상처 (저렇게 어여쁜 상처들이 향내 던지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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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업] 이상 서정주 박목월 … 시인들에게 영향 준 시인
현역 한국 시인들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시인은 이상(1910~37)인 것으로 나타났다. 문학계간지 ‘시인세계’ 봄호가 유력 시인 16명에게 자신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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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대중문학의 탄생 外
● 대중문학의 탄생(정혜영 지음, 아모르문디, 302쪽, 2만원)=1920년대 김동성이 번역한 셜록 홈즈 시리즈, 이광수의 『마의 태자』와 『사랑』, 박계주의 『순애보』 등 근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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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인의 시읽기]강은교 시집 '등불 하나가 걸어오네'
이 시집을 덮으면서 우선 고개가 갸웃거려졌던 것은 이렇게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 시집도 참으로 드물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. 시집을 통틀어 구체적인 인간의 형상을 가졌다고 말할 수